(적고 나니 후기보단 일기가 되었다)
개발 관련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다녀온 후기!
친구 초대 이벤트에 당첨돼 컨퍼런스 소식을 공유해준 팀원과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다.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세션과 세 번째 세션이 내가 궁금했던 IT 분야에서의 도전, 성장에 대한 막연함을 풀어줬다. 이번 포스팅에서 해당 세션들에 대한 후기를 상세히 적으려 한다.
- 부스 이벤트
컨퍼런스 시작 전에 여러 협찬사들 부스에 들러 이벤트에 참여했다. 지금 팀 프로젝트를 AWS EB, EC2로 운영 중이어서 AWS 컨설팅 기업인 베스핀 글로벌이 눈에 띄었다. (비즈니스 컨설팅이 아닌 개인적인 도움을 받고 싶었다ㅎ) JSON 기반 애니메이션 포맷을 제공하는 Lottiefiles도 인상깊었다. 애니메이션과 JSON이라니 생각지 못한 포맷 변환이라 자세한 동작 원리가 궁금하다.
- 세션 1 : 무신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이원지님
원지님은 일과 역량에 대한 고민과 깨달은 점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강연을 들으며 일 잘하는 법,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법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정리해갔다.
어느 직업이든 고객, 협업사, 동료, 상사와 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통 능력이 요구된다. 원지님의 강연을 통해서는 기획, 디자인 팀과의 협업 과정에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배웠다. 직접 담당자를 찾아가 각 사용자별 화면을 그려가며 어떤 기능이 추가되면 어떠한 점에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다 하고 설득했다는 것을 듣고 적극적인 의견 전달이 중요함을 느꼈다.
DS로서 전문성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시니어들에게 커피챗을 신청해 조언을 들었다는 것을 듣고 멘토의 존재가 필요한 상황에 공감했다. 작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방향성이나 오류에 대해 질문할 멘토가 없어 헤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질문하는 데서 그쳤는데 원지님은 실제로 만나기 위해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이 멋있었다. 나도 민망함을 이겨내는 적극성을 기르기 위해 목표를 세워야겠다. (한 달에 커피챗 2번..?)
그리고 이 강연에서 처음으로 Gray zone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책임자/담당자가 분명히 정해지지 않은 업무 영역이라는 뜻이다. 협업을 하면서 gray zone을 만났을 때 외면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모두가 해결하려 노력하는 게 원활한 팀워크와 워크플로우를 만들어나가는 것 같다. 프로젝트 중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판단되면 gray zone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하겠다고들 해 고마웠던 점이 많았다.
- 세션 3 : 강남언니 DB 엔지니어 유동균님
동균님은 약 12년 간의 커리어 동안 각 기업들에서 겪었던 고민을 말씀하셨는데, 나도 강연을 들으며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대기업에선 실패가 용인되지 않았다는 이야기.. 오류 발생 시 바로 성과에 반영되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계속 파악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사실 이전 회사를 퇴사한 시점에서부터, 아니 대학 생활 내내 생각해오던 것이지만 여전히 나는 나를 100% 파악하지 못 했고 누구나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성찰하면 나에게 fit한 회사를 만날 수 있게 될 테고, 내게 동기가 될 만한 목표를 뚜렷하게 세워가게 되겠지.
작은 조직에서 광범위한 업무를 맡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업무는 기회이고 놓치지 않고 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말씀대로 일단 경험해보고 전문화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기본, 기초만이 중요한 것으로 알았는데(블로그 주소만 봐도..) IT의 세계에서는 경험도 만만치 않게 중요한 것 같다. 워낙 배울 게 광범위해서 일단 프로젝트든 뭐든 실행하면서 기술을 익히고 점차 필요한 지식을 쌓아가야겠다. 고민보단 실행하기. Just go for it 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정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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